프랑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국경을 맞닿은 도시로,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중세풍 건축물이 가득한 구시가지와 알자스 특유의 미식 문화, 그리고 유럽연합의 중심지로서의 현대적인 모습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시작해 알자스 와인 루트를 따라 근교 도시를 여행하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트라스부르 주요 명소부터 근교 여행지까지 완벽한 여행 루트를 소개한다.
1. 스트라스부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스트라스부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다음은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대표 명소들이다.
1)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Strasbourg)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양식 성당 중 하나로, 142m의 첨탑이 인상적이다. 대성당 내부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천문 시계가 있으며, 전망대에 올라가면 스트라스부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 쁘띠 프랑스 (La Petite France)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그림 같은 지역으로, 운하를 따라 알자스 전통 목조 가옥들이 늘어서 있다. 작은 다리와 돌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으며,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3) 스트라스부르 현대미술관 (Musée d'Art Moderne et Contemporain de Strasbourg)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도심과는 대조적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미술관이다.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미술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2. 스트라스부르에서 출발하는 알자스 와인 루트 여행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아름다운 포도밭과 중세풍 마을들이 이어지는 ‘알자스 와인 루트(Route des Vins d'Alsace)’가 특히 유명하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출발해 당일 또는 1~2박 일정으로 방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와인 루트 여행지를 소개한다.
1) 콜마르 (Colmar)
‘프랑스의 작은 베니스’라 불리는 콜마르는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동화 같은 도시다. 운하를 따라 형형색색의 목조 건물이 늘어서 있으며, 알자스 지역 특유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도 많다.
2) 리크위르 (Riquewihr)
알자스 와인 루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16세기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골목길을 따라 전통적인 와인 셀러들이 많아 와인 시음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 에기스하임 (Eguisheim)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적이 있는 곳으로, 원형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마을 구조가 특징이다. 와인 마을로도 유명하며, 작은 카페에서 현지 화이트 와인을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스트라스부르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요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미식 문화를 자랑한다. 알자스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추천 레스토랑과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한다.
1) 꼭 먹어봐야 할 스트라스부르 음식
- 타르트 플람베(Tarte Flambée): 알자스식 피자로, 얇은 도우 위에 크림소스, 양파, 베이컨이 올라간다.
- 슈크르트(Choucroute): 발효한 양배추와 돼지고기, 소시지를 함께 조리한 독일식 영향을 받은 요리.
- 구겔호프(Kouglof): 아몬드와 건포도가 들어간 알자스 전통 케이크.
2) 추천 레스토랑
- Chez Yvonne: 전통적인 알자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클래식한 레스토랑.
- Maison des Tanneurs: 쁘띠 프랑스 지역에 위치한 역사 깊은 레스토랑.
- La Cloche à Fromage: 프랑스 치즈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문점.
4. 스트라스부르 여행을 위한 실용 정보
스트라스부르 여행을 더욱 편하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정리했다.
1) 교통
- 스트라스부르 공항에서 시내까지 트램과 기차를 이용해 15~20분 내 도착 가능.
- 시내에서는 트램과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자전거를 대여해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2) 추천 숙소
- Hôtel Cour du Corbeau Strasbourg: 전통적인 알자스 스타일의 호텔.
- Maison Rouge Strasbourg Hotel: 쁘띠 프랑스 근처의 고급 부티크 호텔.
- Hôtel Cathedrale: 대성당 근처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숙소.
결론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의 도시다. 중세풍 건축과 운하가 어우러진 쁘띠 프랑스, 웅장한 대성당, 그리고 미식가들을 위한 알자스 요리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근교의 콜마르, 리크위르, 에기스하임 같은 마을을 함께 방문하면 더욱 완벽한 여행이 될 것이다. 프랑스 동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스트라스부르와 알자스 와인 루트를 꼭 포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