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오스만 제국과 현대 터키 공화국의 흔적이 공존하는 곳으로, 올드타운(구시가지)과 신도시(신시가지)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앙카라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두 지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앙카라의 역사적 배경
앙카라는 고대부터 중요한 교역로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히타이트, 프리기아, 로마, 비잔틴 제국을 거쳐 오스만 제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1923년 터키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수도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올드타운과 현대적인 신도시가 형성되었고, 현재 두 지역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2. 올드타운(구시가지) – 앙카라의 과거를 간직한 곳
올드타운은 앙카라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지역으로, 오스만 시대의 건축물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전통 시장과 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① 앙카라 성 (Ankara Kalesi)
앙카라 성은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사적 요새로, 7세기 비잔틴 제국 시대에 건설되었습니다. 성벽에서 바라보는 앙카라의 전망은 장관을 이루며, 과거 도시 방어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08:00~19:00
- 추천 방문 시간: 일몰 전후 (노을이 아름다움)
②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Anadolu Medeniyetleri Müzesi)
앙카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히타이트, 프리기아, 우라르투 문명 등 아나톨리아 반도의 고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터키의 역사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장소입니다.
- 입장료: 150리라
- 운영 시간: 08:30~17:30
- 주요 전시품: 히타이트 청동 조각, 고대 유물
③ 울루스 (Ulus) – 전통 시장과 오스만 건축
울루스는 앙카라의 올드타운 중심지로, 전통적인 시장과 오스만 시대의 건물이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공예품 상점과 터키 전통 찻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추천 활동: 전통 수공예품 쇼핑, 터키 커피 체험
- 대표 시장: 울루스 바자르 (Ulus Pazarı)
3. 신도시(신시가지) – 현대적인 앙카라
앙카라의 신도시는 1923년 터키 공화국이 수립된 후 수도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와 현대적인 고층 건물, 대형 쇼핑몰 등이 들어서 있으며, 국제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① 키질라이 (Kızılay) – 앙카라의 중심가
키질라이는 앙카라의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쇼핑몰과 레스토랑, 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습니다. 터키의 현대적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밤에도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 추천 명소: 키질라이 광장, 젠더 파크 (Gençlik Parkı)
- 쇼핑몰: 키질라이 AVM, 안카몰 (ANKAmall)
② 차안카야 (Çankaya) – 정부 기관과 대사관이 모여 있는 지역
차안카야는 터키의 정치적 중심지로, 대통령궁(Çankaya Köşkü)과 외교 대사관들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현대적인 빌딩과 세련된 분위기가 특징이며,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대표 명소: 대통령궁, 아타튀르크 영묘 (Anıtkabir)
- 추천 활동: 터키식 브런치 체험, 대사관 거리 산책
③ 아타튀르크 영묘 (Anıtkabir) – 터키 공화국의 상징
아타튀르크 영묘는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소로, 터키인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웅장한 건축물과 기념관이 함께 있어 터키 현대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09:00~17:00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또는 늦은 오후 (혼잡 시간 피하기)
4. 올드타운과 신도시 비교
| 구분 | 올드타운 (구시가지) | 신도시 (신시가지) |
|---|---|---|
| 역사적 배경 | 오스만 제국 및 고대 문명 유산 | 터키 공화국 수립 이후 개발 |
| 대표 명소 | 앙카라 성,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울루스 시장 | 아타튀르크 영묘, 키질라이 광장, 차안카야 |
| 건축 스타일 | 전통 오스만 가옥, 중세 요새 | 현대식 고층 빌딩, 대형 쇼핑몰 |
| 분위기 |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 | 세련되고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 |
| 추천 방문객 | 역사 및 문화 탐방을 원하는 여행자 | 쇼핑과 현대적인 도시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 |
결론
앙카라는 올드타운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올드타운에서는 터키의 깊은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신도시에서는 현대적인 터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두 지역의 차이를 비교하며 여행하면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